전세에서 자가로 전환할 때 고려해야 할 5가지

전세에서 자가로 전환할 때 고려해야 할 5가지

"전세 계약 만기인데, 이번에는 내 집을 마련해볼까?" 최근 고금리와 전셋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많은 무주택자들이 전세에서 자가로 전환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5년 동안 전세로 거주하다가 2023년 자가로 전환했는데요, 막상 준비하다 보니 생각보다 고려할 요소가 많다는 걸 절감했습니다.

오늘은 **전세에서 자가로 전환하려는 분들이 반드시 고려해야 할 5가지 핵심 요소**를 실전 경험과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전세 보증금 회수 일정과 매수 시점 맞추기

자가 전환의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는 전세 보증금을 언제 돌려받을 수 있느냐입니다.

  • 전세 만기 이전 → 중도 퇴거 시 새 세입자 구해야 가능
  • 전세 만기 이후 → 매수 계약 시점 조율 필요

✔️ 팁: 보증금 회수 일정과 잔금일을 정확히 조율해야, 이중주거 비용이나 계약금 손실을 피할 수 있습니다.

✔️ 실전 경험: 저는 잔금일을 전세 만기 하루 뒤로 맞췄고, 중개사와 매도인 협조 덕분에 무리 없이 자금이 연결됐습니다.


2. 대출 한도 및 이자 부담 구조 파악

전세살이 중에는 대출에 대한 부담이 적지만, 자가를 구입하면 모기지 대출이 핵심이 됩니다.

✔️ 확인해야 할 항목

  • 주택담보대출 최대 한도 (LTV, DSR 기준)
  • 금리 수준 및 고정 vs 변동 선택
  • 본인의 상환 여력 (월 소득 대비 이자 비율)

특히 2025년 현재 금리는 3.5~4.2% 수준으로, 대출 이자만 해도 매월 수십만 원 차이 날 수 있습니다.


3. 주택 취득 관련 세금 및 초기 비용

전세에서 자가로 전환하면 초기 자금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매매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취득세, 중개수수료, 등기비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 주요 비용 항목

  • 취득세: 매매가의 약 1.1% (생애최초 감면 시 최대 200만원까지 혜택)
  • 중개수수료: 거래금액에 따라 0.4~0.9%
  • 등기 비용 및 법무사 수수료: 약 30~40만 원

✔️ 예시: 3억 원 아파트 구입 시, 총 추가 비용은 약 300~400만 원 예상.


4. 실거주 중심의 입지와 단지 조건 점검

전세 거주지는 ‘잠시 사는 곳’이지만, 자가로 선택한 집은 장기간 실거주를 고려해야 하므로 더욱 꼼꼼한 입지 점검이 필요합니다.

✔️ 확인 포인트

  • 출퇴근 교통편 (대중교통, 도보 통근 가능 여부)
  • 생활 인프라 (마트, 병원, 학교, 공원 등)
  • 단지 환경 (층간소음, 주차, 관리비 수준 등)

✔️ 팁: 최소한 출근/아이 등원 동선은 시뮬레이션해보고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5. 향후 주택 시장 흐름과 매수 타이밍

집을 사는 시점은 단순히 보증금 회수 타이밍만으로 결정하면 안 됩니다. **금리, 공급량, 지역별 시세 흐름**도 반드시 참고해야 합니다.

  • 정부 정책: 생애최초 특별공급, 대출 규제 완화 여부
  • 지역 시세 변화: 전세가 대비 매매가 간극
  • 입주 물량: 향후 1~2년간 신규 단지 공급 여부

✔️ 팁: 하락장일수록 실거주 매수자는 더 유리한 협상력이 생깁니다.


결론: 자가 전환, 타이밍보다 ‘준비’가 중요합니다

전세에서 자가로 전환한다는 것은 단순히 집을 산다는 개념이 아니라, 재정 구조, 생활 방식, 미래 전략 전체를 바꾸는 선택입니다.

오늘 소개한 5가지 항목을 미리 점검하고 준비하신다면 전세 탈출이 아니라, **진짜 내 집 마련으로 가는 첫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한 번의 매수는 오랜 기간 삶에 영향을 줍니다. 꼼꼼하게 준비해서 현명한 전환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다음 글에서는 “생애최초 내 집 마련 시 받을 수 있는 혜택 총정리”를 안내합니다.